클락(Clarke)사의 휘슬은 휘슬의 아버지라 불리울 만큼 제일 먼저 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오리지날 D / C 키로 불리우죠. 소리의 음량은 작지만 부드럽고 청아한 매력을 지녔으며, 오리지날 D / C 키는 많은 호흡량과 소리의 음량 때문에 클락사에서는 스위톤이란 보완된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스위톤 모델은 교육용 또는 초보자 용으로 많이 쓰이며, 오리지날 모델은 디자인이 예뻐서 소장용으로도 많이 구입합니다.
그 밖에 맥이란 모델이 있습니다. 클락에서 나오는 휘슬은 “D와 C키”뿐이며, Set으로 된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있습니다.

월튼스(Waltons)사는 원래 출판사로 시작하였으나 후에 휘슬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최대의 음악 출판사이자 휘슬제작사입니다.
D 키와 C 키 위주로 휘슬을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Waltons의 휘슬은 여러 회사와 비교하였을 때 가격 대비 매우 높은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모델과 교재를 판매하며 유명한 아일랜드 그룹인 The Corrs에서 리틀블랙이란 휘슬을 연주하여 많이 알려지게 되었죠.
근래에 들어와 아이리쉬 오리지날 휘슬 외에 멜로우 모델이 인기를 끌었는데요. 멜로우 휘슬은 기존의 휘슬보다 운지구와 관의 지름이 커서 소리가
풍부하고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모델로는 기네스(Gunniess), 니켈 휘슬 등이 있고, 그 밖에 팩키지로 판매하는 모델도 있으며,
팩키지가 아닌 원피스 모델의 경우는 예쁜 case에 포장하여 판매하기도 합니다.

제네레이션(Generation)의 휘슬은 많은 키를 제작하여 판매합니다. 키의 종류로는 Bb, C, D, Eb, F, G 가 있고 가격도 키에 따라 다르며, 부드러운 음색의 ‘황동’과 카랑카랑하고 남성적인 ‘니켈’로 구분됩니다. 많은 키의 종류로 선택의 폭이 넓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 "타이타닉" 의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 를 안드레아 코어가 황동 Bb 으로 연주하여 많은 이의 사랑을 받기 시작하였고, 저가형의 휘슬로서 꽤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수사토(Susato) 휘슬은 미국에서 생산되며 중저가 휘슬 중에 가격 대비면에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합니다.
대부분의 키를 생산하며 일체형과 분리형으로 되어 있고, VS(Very small), S(Samll), M(Middle), L(Large) 시리즈로 세부 구분됩니다.
분리형의 경우 같은 시리즈에서는 하나의 헤드로 여러키의 몸체를 교환하여 연주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재질이 플라스틱이라 화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저가 휘슬보다 2배정도 큰 음량을 자랑하며 부드럽고 강한 밸벳 사운드와 깊고 풍부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초보자들이 연주하기에도 쉽게 소리를 낼 수 있고, 또한 소리가 시원하게 잘 납니다.
중가의 휘슬로서는 최고로 손 꼽히고 있으며 정확한 음정을 자랑합니다.

케리(KERRY WHISTLES)은 치프턴(Chieftain)휘슬로 한국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며, 높은 품질답게 풍부하고 깊은 음색을 자랑하며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하이(High)키-소프라노와 로우(Low)키-알토와 테너를 제작하며 그 중 케리 프로 Tenor D와 Songbird는 제작자인 필하디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국에는 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 특유의 메탈 사운드를 가지고 있으며, 중저음이 풍부한 반면 고음에서 보통 다른 휘슬보다 많은 호흡을 필요로 합니다.
통솔력 있는 연주자들이 선택하는 최고의 휘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마이클 버크(Michael Burke) 휘슬은 제작자가 직접 꼼꼼히 수작업으로 만들며 오링(O-Ring)이 장착이 되어 매우 미세한 튜닝까지 가능합니다.
전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고 정확한 조율로 아름답고 청명한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풍부한 음량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꾀꼬리가 노래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죠.
특히 고음처리가 잘 되는 휘슬로 유명하고,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고른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풍부한 톤뿐만 아니라 3옥타브 위의 몇 가지 음정도 정확하고 쉽게 연주할 수 있고, 곡선 윈드웨이로 제작되어 취구 부분의 액화 현상을 방지해 줍니다.
특히 폴리머(Polymer)일종인 덜린(Delrin)마우스피스를 사용해 탄성에 강하고 메탈로 된 취구를 가진 휘슬에서 나타나는 액화 현상을 방지하였습니다.
버크 휘슬은 오링(O-Ring)이라는 특별한 슬라이드를 사용해 다른 휘슬과 명료한 차이를 두었습니다. 이 오링 슬라이드는 몇 달 동안 움직여 주지 않았을 경우 이동이 매우 어려워 질 수 있으므로 연주할 때 마다 자주 움직여 주어야 합니다.

오버톤(Overton)휘슬은 버나드 오버톤이라는 분이 처음 제작하였습니다.
오버톤은 로우휘슬을 정의하였고, 최초로 로우 휘슬을 만들었기에 로우휘슬의 아버지라 불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콜린 골디가 오버톤의 휘슬을 수작업으로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적은 호흡으로도 쉽게 저음과 고음을 낼 수 있고 깨끗한 음색, 정확한 음정, 듣는 이로 하여금 휘슬의 매력에 깊이 빠지게 하는 마력이 있는 듯 합니다.
하이 휘슬도 유명하지만 로우 휘슬이 더 유명해 로우 휘슬을 찾는 이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 휘슬입니다.
오버톤휘슬에 있어서 초보자는 저가휘슬이나 고가휘슬의 차이를 정확히 모를뿐더러 어느 정도 호흡이 안정이 되어야 그 진가를 발휘하는 휘슬이기 때문입니다.
초보자에게는 마이클 버크 휘슬이나 스위트 하트 휘슬을 권하고 싶습니다.

스위트하트(Sweetheart)휘슬은 미국의 스위트하트사에서 제작하는 휘슬로 목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재질로는 버치(박달나무), 흑단 등이 있으며 목관 특유의 따뜻하고 매끄러운 음색과 음량을 자랑합니다.
다른 휘슬과 비교해 특히 고음이 아주 부드럽게 처리되며 고음이 나는 듯 안 나는 듯, 초보자도 쉽게 고음을 연주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악기를 처음 접해보고 바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재질의 휘슬도 그렇겠지만 특히 목관으로 된 휘슬은 주인에게로 가서 2 - 3주정도 지나야 주위 환경에 적응하게 됩니다. 습기가 많으면 습기를 흡수하고 건조하면 습기를 방출하여 자기 자신의 상태를 주위 환경에 맞게 조절하며 연주자의 손과 입술의 온도에 적절히 반응해 연주가 최상이 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런 특징은 목관으로 된 리코더도 마찬가지이죠.
목관으로 된 악기들은 바디와 헤드안쪽으로 기름칠을 하여 더욱 더 소리를 맑고 풍부하게 해주며 외관을 더 고풍스럽게 만들어줍니다.